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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환원 충격 최소화해야

정상호 기자
등록일 2011-06-27 21:06 게재일 2011-06-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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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의 리터당 기름값 100원 인하 조치가 다음달 7일 종료된다.

지난 4월 7일 SK주유소를 시작으로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기름값 인하 종료를 앞두고 소비자들은 벌써 늘어날 기름값 부담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정유사들이 종전대로 기름값을 환원할 경우 기름값이 리터당 2천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최근 전국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당 1천920원이다.

다음달 7일부터 여기에 100원이 추가된다면 당장 2천원을 돌파하게되고 휘발유 오름세가 지속된다면 소비자의 고통을 넘어 전체물가에 주는 충격도 적지 않을 것이다.

기름값 인하 시한 만료를 앞두고 대도시 일부 주유소에서는 경유 재고가 부족, 판매를 중단하는 사태마저 빚어져 소비자들이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전전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주유소는 정유사가 공급을 줄여 이런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고 정유사는 주유소의 사재기로 인한 부작용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양상이다.

이들의 공방에 결국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는 셈이다.

기름값 100원 인하조치가 있었지만 시민단체들은 소비자들이 공급가격 인하효과를 그대로 체감하기 힘들다며 인하조치에 의문을 제기했던 것도 사실이다.

국제유가 인상을 빌미로 그동안 주유소의 기름값은 내리기보다 오르는 양상이어서 인하효과가 상쇄된 면도 없지않다.

정유사들은 기름값 인하에 대해 충분히 고통분담을 했다는 입장이어서 기름값 환원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기름값 원상회복에 따른 충격을 감안 기름값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정유사들이 어느정도 따라줄지 미지수다.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던 일부 원유가격은 미국의 경기회복지연과 각국정부의 비축유 방출등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정부는 국제유가의 하락추세 등을 감안 기름값 환원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 할 수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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