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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조류독감 비상, 선제 대응으로 막아라

등록일 2026-02-12 16:41 게재일 2026-02-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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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둔 가운데 경북에서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지난 7일 경북 봉화의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의 항원이 검출된 데 이어 11일 성주 육용 오리농장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사육중인 오리 1만5000마리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실시하고, 인근지역에 대한 방역 예방조치에 들어갔다.

당국은 봉화에서도 산란계 농장의 닭 39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도내 닭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및 차량에 대해서 일시 이동 중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올 동절기 들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는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뻗쳐가는 추세다. 경기, 충청, 경남, 전라 등을 휩쓸면서 경북 봉화에서도 처음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이날 성주에서 확인된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 발생 43번째다.

경북은 전국적으로 산란계 사육수가 두 번째로 많고, 가금류 밀집사육단지 12개소 중 4개소가 집중돼 있는 곳이다.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계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장관 주재 회의를 열고 특별 방역에 나서고 있다. 특히 H5N1형 바이러스는 예년에 비해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돼 과거 어느 때보다 추가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전국 일제 소독기간을 정해 만반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당국의 노력만으로 바이러스 전염을 온전히 막을 수는 없다. 가금농장의 경각심과 자율방역체제 구축도 병행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가금류는 잘 먹지 못하고 설사나 산란률이 급감하는 증세를 보인다. 치사율마저 높아 사육농장의 피해도 크다.

과거에도 조류인플루엔자로 계란이나 닭, 오리 등의 생산이 급감해 관련물가가 폭등한 사례도 있다. 선제 대응으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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