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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민들 또 다시 단수고통

정상호 기자
등록일 2011-07-04 20:59 게재일 2011-07-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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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민들이 한 달 20여일 만에 또 다시 단수고통을 겪고있다.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속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었으니 일상생활의 불편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당장 씻지도 못하는 것은 물론 생수로 밥을 지어 먹어야 하니 견디기 힘든일이다.

4공단 입주업체들도 용수공급 부족으로 애로를 겪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단수사고는 지난 5월 8일 구미 해평취수장 물막이보 유실로 수돗물공급이 중단된 후 두 달도 안 돼 발생하면서 수돗물 관리당국에 대한 구민시민들의 불신과 분노가 거세질 수 밖에 없다.

구미시가 밝힌 이번 단수사고는 지난달 30일 오전 낙동강 횡단관로에 누수현상이 생기면서 생할용수와 공업용수 공급 중단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구미시와 수자원공사는 소방차를 동원, 배수지와 단수피해가구에 대한 비상급수로 조업중단 업체는 없으며 단수가구수도 이제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훼손 관로가 정상복구 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고 하니 공단입주업체들과 시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사고현장에는 가물막이가 설치되고 파손된 관로부위를 찾아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걸로 알려졌다.

이번 낙동강 횡단 송수관로 유실사고와 관련 대한하천학회와 4대강저지범대위는 4대강사업속도전 때문에 빚어진 인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3일 오전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을 방문한자리에서 4대강 사업을 속도전으로 하다보니 국민안전이나 피해를 감안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측은 이번 사고는 준설을 하지 않은 구간이기 때문에 4대강 사업과는 직접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누구 말이 맞든 먼저 용수공급 정상화로 구미시민들의 불편을 줄인 다음 사고재발 방지차원에서 철저한 원인조사로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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