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은 강원도에 유일한 공항으로 설악산과 동해를 어우르는 한국의 대표적 휴양지인 영동권의 거점 공항이자 강원도 관광의 항공관문이지만 지금은 김해공항을 매일 1회 운항하고 있는 것이 고작이다.
하지만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설악산 및 동해안 관광과 연계한 울릉도·독도를 경유해 김해, 대구, 광주공항으로 연결되는 관광 벨트는 형성, 우리나라 내륙 항공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7년 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250여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림픽 관광객을 효율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양양 국제공항~울릉공항~육지 공항을 연결하는 삼각 벨트를 통해 매력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럴 경우 울릉공항이 건설돼야 하는 타당성과 경제성은 훨씬 높아지게 된다. 울릉공항은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예비타당성 심사를 중이다. 국토해양부는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곧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타 심사에서 6천억 원이 넘게 소요될 공항건설비 과다 및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탈락했다. 울릉공항은 올해 규모를 크게 줄이고 예산도 4천억 원대로 축소, 예타 심사기준을 충분히 갖춘 데다 평창 동계올림픽유치로 더욱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울릉군은 강원도 및 평창동계올림픽위원회에 강원도 유일 양양국제공항의 발전을 위해서도 울릉공항건설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설명해 우군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울릉도·독도뿐만 아니라 주변여건상 2017년까지는 완공해야 하므로 이 같은 당위성을 반영, 기획재정부가 이른 시일에 예비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발주에 들어가야 국내 항공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