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타고 울릉도 도착
삼척시 청소년수련관 소속 청소년요트동아리 `벗쟁이` 6명(삼척 전자공고)과 스포터즈 2명 등 8명으로 구성된 이사부 독도 뱃길 탐사팀은 26일 오전 4시 30분께 울릉도 사동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6시 30분 이사부 장군이 울릉도 독도정벌 시 출항한 오분항을 출발한지 20시간 만에 울릉도에 도착하며 신라장군 이사부 항로를 탐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독도박물관을 방문 독도가 왜 대한민국 땅인지에 대해 배우고 울릉군이 제공한 문화해설사를 통해 우산국(울릉도 옛 지명)의 신라장군 이사부 행적을 추적했다.
27일에는 요트를 이용해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정벌한 후 울릉도 순시 및 감시에 나선 행적을 따라 울릉도 해상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뱃길탐사팀은 28일 새벽 울릉도를 떠나 삼척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이번에 탐사에서는 일정 너무 짧아 독도 탐사는 이뤄지지 못했다.
아직 앳된 이들 청소년의 이사부 장군 뱃길 항로탐사는 삼척시 청소년수련관이 미래 세대인 고교생들에게 우리 땅 독도 사랑 의식을 일깨우고,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확산시키고자 진행됐다.
이들은 이번 뱃길 탐방을 통해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우리 조상이 이미 1천500년 전 독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했다는 것을 우리가 재현함으로써 일본의 허무맹랑한 주장에 쐐기를 박겠다”고 말했다.
특히 8월 5일~7일 삼척항 이사부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1 삼척 동해왕 이사부 역사문화축전`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항로탐사 계획이 이뤄졌으며 이들의 일정을 카메라에 담아 이사부 문화축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휘도 3학년 등 6명은 삼척시 요트 동아리 소속 청소년들은 지난 1년간 강원대 해양관광·레저스포츠센터의 후원으로 요트 조종 훈련을 받았고 김 군은 지난해 삼척지역에서 최연소로 요트 조종면허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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