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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 일본 총리 진정한 반성 아니다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11-08-17 21:13 게재일 2011-08-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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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지난 15일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을 맞아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여러 나라 국민에게 큰 고통과 손해를 끼친 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시내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66주년을 기념한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해 “세계대전에서 많은 국가, 특히 아시아의 여러 나라 국민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면서 “깊이 반성하면서 희생자의 유족에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일본)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새롭게 해 세계의 항구적인 평화 확립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것을 다시 한번 맹세한다”며 “과거를 겸허하게 되돌아보고 비참한 전쟁의 교훈을 알려 평화국가로서 세계인들과의 유대를 깊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키히토(明仁) 일왕 역시 이날 추도식에 참석해 “전쟁의 참화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간절하게 기원하며, 전 국민과 함께 전쟁에서 쓰러진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를 표하며 세계의 평화와 우리나라(일본)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반성은 진정한 반성이 아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를 비롯한 일본은 아직도 침략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고 호시탐탐 다른 나라의 영토 침탈을 노리고 있다.

대한민국 야당 대표와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우리 땅 독도를 방문하고 회의를 하겠다는데 유감을 표하고 회의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내정을 간섭하고 있다. 또 일본 자민당의원들이 독도영토주권훼손을 위해 울릉도, 독도를 방문하겠다는데도 방관했다.

지난 51년 4월부터 55년 7월까지 4년 3개월간 대한민국 제3대 외무부장관을 지낸 변영태 장관은 “독도는 일제 침략 최초의 희생물이었다. 대한민국 해방과 함께 우리 품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독도는 “대한민국 독립의 상징이다. 독도에 손을 댄 자는 한민족의 엄청난 저항을 각오하라. 독도는 단 몇 개의 바윗덩어리가 아니다. 대한민국 영해의 닻이며 독도를 잃고서야 어찌 독립을 지킬 수가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런데 일본은 중학교 교과서와 일본방위백서 독도표기, 대한민국 통제하에 있는 독도 상공 대한항공시험비행 간섭 등 독도 도발 만행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하고 있다. 진심이란 말로 포장해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처사다. 일본이 침략을 진심으로 사죄하고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대한민국의 진정한 광복을 위해서는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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