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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운동` 협약·산지유통센터 설치 등 과일의 고장 김천 명성 높인다

최준경기자
등록일 2011-09-05 21:44 게재일 2011-09-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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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김천은 포도와 자두 주산지로 전국에 명성을 날리고 있다.

김천시는 이러한 명성을 드높이기 위해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인 `로컬푸드운동` 협약을 체결했고, 내년에는 산지유통센터(APC)도 설치한다.

또 김천포도 홍보행사와 김천자두 지리적표시제 등으로 포도와 자두를 널리 알리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농협중앙회 김천시지부, 김천교육청과 로컬푸드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로컬푸드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이동거리를 줄이고 식품의 영양과 신선도를 극대화하는 활동이다.

지난 6월 충남 천안의 남서울대학교에서 있은 농림수산식품부 산지유통관련 서면 평가와 공개발표 평가에서는 2012년도 산지유통센터 설치 사업비 50억원도 받았다.

경북도 최초로 산지유통종합계획 평가기준을 통과하며 품질인증도 받았다.

시는 중장기적인 산지유통종합계획으로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고 품목별 원물권역화, 산지유통 전문화와 규모화 등으로 시설을 수직계열화할 계획이다.

김영우 농산물유통담당은 “기존 유통과정을 2~3단계 줄이고 선별, 포장, 저장, 디자인 등 상품화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 활성화된다”면서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생산자 조직체가 유통을 책임지게 하는 획기적인 패러다임 구축을 앞당기게 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지난 2009년 12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김천자두에 대한 지리적표시제 인증(제59호)을 받아냈다. 지난해부터 지리적표시제 상표 부착으로 최고 품질의 자두 생산지임을 농식품부로부터 인증받고 있다. 지난 3월에도 292 농가의 신청을 받은 후 지리적표시제 품질관리위원회를 열고 7월 2일 김천자두에 지리적표시제 상표를 부착해 도매시장에 출하했다.

박일기(59·조마면 대평 3리)씨는 “일반 자두보다 선별, 포장 작업이 까다롭고 힘도 들지만 10kg당 1만원에서 1만5천원을 더 받았다”면서 “김천자두 지리적표시제 상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산물도매시장인 (주)새김천청과는 지리적표시제 상표를 부착한 김천자두에 명품자두 코드를 부여해 경매 때 특별관리를 하고 있을 정도다.

시는 김천포도와 김천자두 홍보행사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보생 시장은 지난달 19일 서울의 농협 양재점과 성남점에서 이우청, 황병학, 박광수 의원, 이덕우 농협중앙회 김천시지부장과 김천포도 홍보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였다.

이날 4kg들이 캠벨포도, 2kg들이 거봉포도 10만 상자를 판매해 12억5천만원의 매출액을 올려 포도 생산자들의 사기를 크게 북돋웠다.

박보생 시장은 “농산물 홍보행사는 도시이미지를 홍보함은 물론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면서“농산물 시장의 새로운 변화유형인 3不시대(농산물의 공급 불충분, 가격변동에 따른 불확실, 농산물 불안정)가 오기 때문에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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