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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칠보벼 대체 재배 확산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10-11 20:48 게재일 2011-10-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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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도내 최대의 곡창인 상주지역에서 주 재배품종인 일품벼를 칠보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농업인들의 관심이 크게 집중되고 있다.

현재 상주지역의 경우 평야지의 80~90%, 전체적으로는 60% 정도가 20년 넘게 일품벼를 재배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일품벼는 쌀의 외관이 떨어지고 흰 쌀알이 많은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어 최근의 쌀소비 패턴과는 잘 부합되지 않아 조속히 품종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현기)에서는 지역 신소득작목 발굴 및 상주쌀 명품화를 위해 북부상담소와 공검면 농촌지도자회(회장 권영규) 중심으로 19ha의 칠보벼 생산단지(회장 채길영)를 조성한 바 있다.

아울러 이 단지에서 생산된 벼는 공검농협을 통해 한가마당(40kg) 시중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전량 수매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이 같은 품종 갱신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10일, 공검면 양정2리 칠보벼 재배단지에서 생산단지 및 농촌지도자회원 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재배요령 교육과 함께 작황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특히 칠보벼는 상주지역 평야지에 알맞은 품종으로 도복에 강하고 밥맛과 외관이 아주 좋은데다 키다리병도 적어 일품벼를 대체할 품종으로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영주 농업기술센터 북부상담소장은 “올해는 공검면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칠보벼를 재배했지만 내년도에는 함창읍과 공검, 이안면 등 북부지역 평야지를 중심으로 전지역 확대 보급에 나서는 한편 벼육묘와 다목적관리사도 점차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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