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9일부터 수십여 명의 매수남 신원 파악에 착수한 포항북부경찰서는 16일 1차적으로 해당 여성에게 매월 곗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계주 A씨(52·여)를 불러 사실관계 등 사건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해당 여성에게 돈을 정기적으로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으며 받은 돈은 업주 B씨에게 사채로 빌려 주는 등 금전관계가 서로 얽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북부서 관계자는 “매수남 등 일부 관련자들의 불법행위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사건 윤곽이 드러나는대로 관련 업주를 불러 성매매 알선 등 불법행위 관련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에서 지인의 도움을 받고 있는 해당 여성은 본격적으로 경찰수사가 진행되자 최근 업주와 계주 등 관련자들로부터 합의를 종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8월 말부터 올 3월까지 포항의 한 윤락가에서 20대 여성이 윤락녀로 일하면서 큰 고통을 당하고 업주로부터 수천만 원의 화대를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었음을 고발해 촉발된 사건이다.
/권광순·이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