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55분께 안동시 신세동 한 가정집에서 불이나 L씨(39·여)가 전신 화상을 입은 채 구조됐다.
L씨는 화장실에서 불길에 갖혀 있는 것을 동거남 K씨(45)가 구조해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K씨도 손,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K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한 L씨가 휘발유를 뒤집어쓰고 화장실로 들어가 나오지 않아 문을 여는 순간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K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안동/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