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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지랖이 넓은 일본대사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11-11-30 21:39 게재일 2011-11-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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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과학적 대한민국의 영토다. 울릉도주민들의 텃밭으로 많은 어민이 독도에서 조업 중 외부의 무차별공격으로 숨지는 등 목숨을 걸고 지킨 바다다.

일본은 과거 힘없는 대한민국을 짓밟으면서 독도해역 물개를 번식시킬 씨 한 마리 남기지 않고 멸종시켰다. 자기 땅이었다면 일본 선조가 과연 멸종시켰을까?

명백한 대한민국의 땅 동쪽 시작의 섬 독도에 좀 더 많은 국민이 접근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섬으로 연구할 것들도 많아 선박이 안심하고 대고 많은 국민이 접근할 수 있도록 방파제를 만든다.

물론 내륙지역국민은 평소 탐험하기 어려운 바닷속 풍경과 아름답고 오묘한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기 위한 수중관람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파력(波力)을 이용한 전기 생산, 독도 주민들이 선박을 이용하지 않고 동·서도를 오가는 길 등 독도가 국민에게 한 층 가까이 다가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 외교통상부 박석환 외교부 1차관과 만나 “독도에 방파제 등의 시설을 설치한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라고 물은 뒤 “사실일 경우 시설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참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다.

도대체 일본은 어떤가? 일본 수도 동경에서 남쪽으로 1740km 떨어진 곳에 있는 높이 70cm, 가로 2m, 세로 5m의 작은 암초, 오키노도리시마가 있다.

일본은 지난 87년 11월~1989년 11월까지 300억엔(당시 한화 3천억 원)을 투입 바위주변에 철제블록을 이용, 지름 50m의 원형 벽을 쌓고 그 내부에 콘크리트를 부어 파도에 깎이는 것을 막았다.

콘크리트로 인공 구조물을 만들어 국제적으로 섬으로 인정받아 영해 및 영토를 획득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섬`이 아닌 `바위(岩)`에 불과하다며 이를 기선으로 한 EEZ 설정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이 섬을 기선으로 해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설정하고 있고 이로 인한 EEZ 면적은 일본국토 면적(38만 ㎢)보다 넓은 40만㎢(일부에서는 43만㎢)이다.

다른 주변 국가들이 암초로 실효적 가치가 없다고 버려둔 땅을 억지로 자기들 땅으로 만든 일본이다.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의 압력과 문화재청의 어설픈 이유로 반대에 부딪혀 사업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요원하고 후손들에게 나라를 빼앗긴 조상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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