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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사기사건 수배자 1명 추가구속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2-27 21:38 게재일 2012-02-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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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희대의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에서 조희팔과 함께 이 사건의 주범으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받아온 핵심 용의자 1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26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1월 중국으로 도피했다 최근 자진 입국해 자수한 황모(5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조씨가 설립한 다단계회사인 (주)씨엔의 대구지역 사업전무로 있으면서 지난 2007년 10월부터 약 1년 동안 1만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의료기기 임대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모두 6천200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지난 8일 중국 옌타이 공안에 체포된 (주)TEN 대표 최모(55)씨와 (주)씨엔 대구동부센터장 강모(44)씨 등 2명과 함께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황씨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조씨와 조씨 조직의 핵심 인물인 강모(44)씨의 행적에 대해서는 “2008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상하이 인근에서 주 1회 정도 만났으나 이후로는 행방을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국 공안에 검거된 최씨 등의 신병을 넘겨 받는대로 조씨 등의 소재와 은닉자금 존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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