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계를 넘어 소통을 말하다 `우복 정경세…` 특별 기획전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2-03-21 21:52 게재일 2012-03-21 9면
스크랩버튼
상주박물관 5월28일까지
【상주】 상주박물관(관장 전옥연)은 20일부터 5월 28일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의 교류전으로 `우복 정경세, 소통을 말하다` 특별기획전을 연다.

우복 정경세는 17세기를 대표하는 유학자로 청리면 율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서애 류성룡의 문인으로 1586년(선조 19) 문과에 합격해 벼슬길에 나아간 이후 대사헌·이조판서·대제학을 역임했으며 1633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50년이란 세월 동안 백성을 생각하는 관료로서 치열한 삶을 살았다.

특히 그는 벗을 사귀고 학문을 논함에 있어 영호남의 경계가 없었으며 관직에 나아가서도 영호남의 소통을 이끌었던 인물로 정평나 있다.

임진왜란을 당해서는 월간 창석 형제, 검간 조정, 남계 강응철 등과 의기투합해 상주에서 의병을 모집해 싸웠고 전쟁으로 어려워진 백성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설 의료원인 존애원을 설립하는데 일조했을 뿐만 아니라 도남서원을 건립하는데도 큰 힘을 쏟았다.

이번 전시회는 퇴계의 본향인 영남에서 지역과 학문을 넘어 자유로이 소통하고자 했던 정경세의 삶을 통해 상주 유학의 위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크게 네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1장은 `우복가문이라는 이름을 남기다`며 2장은 `퇴계학의 우뚝한 줄기를 이루다` 3장은 `경계를 넘어 소통을 말하다` 4장은 `학자관료의 모습을 빼 담다`로 구성했다.

상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상주 유학의 위상을 재정립함은 물론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시대를 살면서도 소통을 하고자 했던 그의 삶에 녹아 있는 `소통`이라는 두 글자를 다시 새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