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주요 항목별 BSI전망치를 봐도 기업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매출액(114), 생산설비 가동률·설비투자(111), 생산량 수준(110), 대내여건(109)등 대부분이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1/4분기에 대부분 72~91로 밑돌던 항목이었다. 하지만 대외여건(99), 판매가격(95), 영업이익(91), 재고량(88), 자금사정(84), 원재료 구입가격(53) 등의 항목은 아직도 기준치(100)이하로 나타나 불안하다. 기업들이 이란 핵문제, 서방국가들의 긴장고조, 원유공급 차질 등 대외요건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와 영업이 안되다 보니 자금사정도 좋지않다. 전반적인 기업경기는 살아난다해도 밑바닥 체감경기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총선·대선 등 정치일정과 관련해 응답업체의 52.2%가 기업경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답한 점이다. 이제 기업도 정치권의 바람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응답업체 52.7%가 `경제발전과 사회발전 조화`를 정치권에 가장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고, 응답업체 36.9%는 `친노동정책, 정책혼선 등으로 기업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답해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2/4분기 철강업 BSI전망치는 114로 조사돼 1/4분기 74에 비해 무려 40p나 상승했다. 이같은 전망치가 반드시 실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