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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기업경기가 살아난다

등록일 2012-03-26 21:46 게재일 2012-03-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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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어 있던 포항지역 기업경기가 새봄을 맞으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포항지역 기업경기가 이달을 기점으로 차츰 살아난다고 한다. 듣던중 반가운 소식이다. 포항상의가 최근 상시종업원 5인 이상 지역내 9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기준치=100)지수가`104`로 조사됐다. 이는 1/4분기 BSI 실적치 61에 비해 무려 43p나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것이다. 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전분기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고, 대외여건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했고, 수출 역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포항의 핵심 산업인 철강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이달부터 철강산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

2/4분기 주요 항목별 BSI전망치를 봐도 기업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매출액(114), 생산설비 가동률·설비투자(111), 생산량 수준(110), 대내여건(109)등 대부분이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1/4분기에 대부분 72~91로 밑돌던 항목이었다. 하지만 대외여건(99), 판매가격(95), 영업이익(91), 재고량(88), 자금사정(84), 원재료 구입가격(53) 등의 항목은 아직도 기준치(100)이하로 나타나 불안하다. 기업들이 이란 핵문제, 서방국가들의 긴장고조, 원유공급 차질 등 대외요건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와 영업이 안되다 보니 자금사정도 좋지않다. 전반적인 기업경기는 살아난다해도 밑바닥 체감경기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총선·대선 등 정치일정과 관련해 응답업체의 52.2%가 기업경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답한 점이다. 이제 기업도 정치권의 바람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응답업체 52.7%가 `경제발전과 사회발전 조화`를 정치권에 가장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고, 응답업체 36.9%는 `친노동정책, 정책혼선 등으로 기업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답해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2/4분기 철강업 BSI전망치는 114로 조사돼 1/4분기 74에 비해 무려 40p나 상승했다. 이같은 전망치가 반드시 실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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