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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지도 동해표기 역부족

등록일 2012-04-18 21:45 게재일 2012-04-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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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국 땅 울릉도·독도가 한가운데 있는 한반도의 동쪽 바다를 동해라고 부르고 있지만, 사실 공식적 국제 명칭은 일본해(Sea of Japan)다. 이런 명칭을 정하는 국제기구인 모나코의 국제수로기구(IHO)가 오는 23일 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금까지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해양과 바다의 경계` 제3판이 이번에 개정될 지 관심사다.

정부는 지난 1992년 동해의 영어 명칭을 East Sea로 정한 후, 지난 19년 동안 동해 표기 확산을 추진해왔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올해 제4판 개정판에 일본해와 공동표기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총회에서도 동해 표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절대적 영향을 행사는 미국과 영국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최근 동해 명칭에 관해 의견을 제출해 달라는 국제수로기구(IHO) 실무그룹의 요청을 받고 일본해(Sea of Japan) 단독 표기를 지지하는 뜻을 담은 공식 서한을 보냈다. 영국도 같은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해양의 명칭은 병기하지 않는다`라는 단일 명칭 원칙(Single Name Policy)에 따라 동해·일본해 병기를 반대하고 하나의 이름으로 표기한다면 20세기 초반부터 전 세계 지도에서 주류를 이룬 일본해를 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일본 측 견해만 두둔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으나, 미국은 정부 차원의 의견이 아니라 지명위원회가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이라는 설명이다.

한반도에서 동쪽 해상 130~210km 지점에 대한민국 땅인 울릉도·독도가 자리 잡고 있다. 동해의 거의 한가운데다. 백 번 양보하고 일본이 주장하는 대로 200해리를 울릉도에서 설정해도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해륙 면적이 일본보다 크다. 이게 왜 일본해인가?

일본은 일본 동쪽도 자신들의 해라면서 남의 나라 그것도 과거 조선해(朝鮮海)지만 양보해 한국이라는 단어를 빼고 특정국가를 지칭하지 않고 동해라고 부르게 해달라고 하는데도 안 된다는 것은 국제적 억지다.

제국주의적 침략 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얄팍하고 치사한 일본이 독도를 손에 넣고자 한국정부도 모르게 일본해를 만들었다. 전 국민이 일어나 궐기하고 청원서에 서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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