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20일 `생활사 성주 생명문화 축제`
성주군은 다음 달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생활사 성주 생명문화 축제`의 킬러콘텐츠 문화행사 중 하나로 세종대왕 자태실 태봉안 의식을 재현한다.
이 행사는 5월 5일 오후 2시 경복궁에서 세태(洗胎)와 출정식(出征式)으로 시작된다. 이어 광화문 광장을 거쳐 청계천까지 태봉안 퍼레이드를 펼친다. 행렬에는 300여 명이 참가한다.
지난해는 서울시가 행사를 주최했으나 올해는 성주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시웅)에서 주최한다.
이시웅 축제위원장은 “신생아들의 태를 소중하게 묻고 관리하는 장태(藏胎)문화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우리 민족의 생명존중 문화”이며 “우리 민족은 태는 태아의 생명력을 부여한 것이라고 인정해 출산하고 나서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다뤘으며 특히 왕실에서는 국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여겨 전국의 명당에 의식과 절차를 거쳐 태실을 설치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조성된 세종대왕 자태실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여기엔 세종대왕의 17 왕자와 단종 등 19기의 태실이 집단 조성돼 있다.
성주군은 축제 기간인 5월 19일 성주 시가지에서 태봉안 퍼레이드를 서울행사와 별도로 진행한다.
성주/손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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