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9시58분께 수성구 모 초교 교사로부터 4학년 여학생 2명이 등교한다고 집을 나선 후 학교에 도착하지도 않고 휴대폰 연락도 두절됐다는 가출의심 신고를 받았다.
수성경찰서는 이들이 유괴나 납치됐을 가능성을 놓고 긴장하면서 범어지구대 조형돈 경위와 천태수 경사 등 경찰관 2명을 긴급히 출동시켜 이들 여학생들의 등교길 근처에 있는 어린이회관과 수성구민운동장,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등 일대를 1시간30여분 동안 정밀 수색했다.
계속 가출 여학생을 찾던 경찰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수성구 범어동 모 아파트 옆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뒤에 숨어 있던 가출 여학생 2명을 발견하고 곧바로 보호자와 담임교사에게 인계했다.
이들 여학생은 등교시간이 늦어 야단맞을 것을 두려워해 휴대폰 전원을 끄고 차량 뒤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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