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기후변화 감시에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는 울릉도·독도에 동해 전 지역의 기후변화 원인 물질을 감시할 대규모 기후변화 감시소 건설하기 위해 최근 착공식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 전역에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체하기 위한 동해기후변화 감시소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총예산 70억원을 들여 동해, 울릉도, 독도의 기상을 관측하는 울릉도기상대 앞 해발 211m 높이 야산 꼭대기 부지에 대규모 기후변화 감시소 연구동 및 연구지원 동을 건설하게 된다.
특히 독도에는 동도 등대에 온실가스 원격관측시스템인 무인기후변화 감시소를 설치된다. 울릉도 기후변화 감시소의 연구동은 대지 2천093.37㎡(633.24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749.60㎡(226.76평), 연구지원 동은 지상 2층 362.63㎡(109.69평) 규모다. 연구동에는 온실가스와 자외선, 에어러솔, 대기복사, 강수화학 육불화황(SF6), 일산화탄소(CO), 태양복(상·하향)사, 지구복사(상·하향) 등을 측정할 다양한 관측 장비를 설치, 에어러솔 등 20여 종을 관측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안면도와 제주도에 기후변화 감시소가 설치돼 있지만, 서쪽과 남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지역에 분포하는 기후변화 원인물질의 전반적인 분포를 감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울릉도·독도 기후변화 감시소가 건설되면 우리나라 해상과 육지 전역의 기후변화 원인물질에 대한 종합적 관측이 가능해 지게 됐다. 특히 독도에서 측정하는 기후변화 자료가 전 세계에 제공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독도에서는 대한민국 동해는 물론 일본의 서부해역 등의 기후변화 감시를 통해 지진에 대한 사전 지식 습득은 물론 각종 기후변화에 대해 정보가 전 세계에 제공된다. 따라서 일본도 독도에서 제공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밖에 없다. 독도에 대해 대한민국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의 독도침탈 도발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가운데 전 세계에 독도에서 제공되는 기후변화자료가 한국을 통해 전달됨에 따라 전 세계에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각인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