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풍북초 정한비군, 다문화가정 편지쓰기 대회 `금상`
이 글은 안동 풍북초등학교 3학년 정한비(10) 학생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어머니께` 라는 제목으로 다문화가정 편지쓰기 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내용이다.
이 글은 2002년 한국으로 시집와 10년이 넘도록 고국 필리핀을 그리워하는 정한비 학생 어머니(조나닌 루이스·33)의 심정을 어린자식이 바라 본 입장에서 솔직하게 적은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저녁마다 글자는 잘 모르시지만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어주신 엄마가 계셔서 전 행복해요` 등 편지지 2장 분량의 내용으로 쓴 이 글은 읽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북지방우정청이 주관한 다문화가정 편지쓰기 대회는 (사)한국편지가족 대구·경북지회가 후원했다. 이 대회는 다문화가정 편지쓰기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거주 다문화가족들의 기쁨이나 애환 등을 표현한 우수한 학생들의 편지글을 모아 상을 주는 대회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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