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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동빈내항 세계적 미항된다

등록일 2012-05-21 21:18 게재일 2012-05-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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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이탈리아 나폴리, 브라질 리우항을 세계 3대 미항으로 꼽는다. 여기에 포항 동빈내항이 추가돼 앞으로 세계 4대 미항으로 바뀌게 될지도 모른다. 포항 동빈동 롯데백화점 옥상에 올라가 북부해수욕장과 연결되는 동빈내항을 내려다보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할 만큼 아름답다.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미항이다.

포항시가 지난 16일 동빈내항을 세계적인 미항으로 만들기 위한 `T7 오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날 직접 어업지도선을 타고 T7 오션 프로젝트를 기자들에게 브리핑했다. 박 시장이 밝힌 T7 오션 프로젝트는 동빈운하 건설을 핵심으로 7개 테마의 해양개발 프로젝트로 건설된다. △동빈운하 주변지역 재정비 △동빈부두 정비 △포항 구항에 해양공원 조성 △포항구항 재개발 △송도 백사장 복구 △북부·송도해수욕장을 연결하는 타워브릿지 건설 등이다. 7개 테마가 완성되면 동빈내항과 북부·송도해수욕장은 국제적 해양휴양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박 시장은 T7 오션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은 동빈운하 건설이겠지만 이 운하가 포항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해양공원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영일만대교와 해상신도시 건설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같은 프로젝트가 모두 실현되면 포항 동빈내항은 세계 4대 미항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꿈같은 계획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관건이다.

해양공원사업은 국비 270억원이 투입돼 동빈내항에 1만6천400㎡ 규모의 부력식 해양공원을 2014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송도 백사장 복구는 국가예산(380억원)으로 시행되며 올해 40억원을 배정받았다. 포항 구항 재개발은 송도에 있는 수리조선소와 시멘트 사일로 등을 영일만항으로 이전하고 이 일대에 최첨단 비즈니스 타운과 호텔, 공원 등 신도시 개념의 워터 프론트를 개발한다. 예산 772억원과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타워브릿지 건설은 북부해수욕장~송도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브릿지형 특수빌딩을 건설해 해양전망대, 문화시설, 상업시설을 설치한다. 사업비는 800억원으로 민자로 추진된다. 동빈운하 주변의 도시재정비도 중요하다. 낡은 건물을 헐어내고 새 건축물로 아름다운 수변구역을 조성해야 한다. 박시장의 공약 1호인 동빈내항 복원사업이 마침내 오는 22일 대장정을 시작한다. 동빈내항이 세계 미항 반열에 오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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