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으로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울릉도 특산식물 섬 꼬리 풀(현삼科)과 섬시호(산형 科) 대량증식에 성공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남부지방산림청은 급격한 생태환경변화와 인위적 교란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한 울릉도 특산식물 섬시호와 섬 꼬리풀 대량증식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식물은 지난 1916년에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90년대 후반부터 기후변화, 택지와 농경지 및 도로 건설에 따른 급격한 생태환경 변화에 따른 교란 그리고 무단채취 등으로 자생지에서 점차 사라졌으며, 드물게 숲 가장자리 바위절벽을 피난처로 삼아 몇 개체씩 남아 있는 상태였다.
국립수목원 연구팀은 멸종위기에 처한 이 식물을 대상으로 개체군 모니터링 및 생태조사를 실시 하고 현지 내 보존을 위해 자생지의 환경개선을 통한 개화 및 결실 촉진, 개체 수의 자연스러운 증식을 유도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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