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나눔 바이러스 확산되길…

포항 환여파출소 무단 방치 자전거 저소득층에 전달

포항북부경찰서 환여파출소가 지난달부터 방치됐던 자전거를 관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수거해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해맞이그린빌아파트 주민자치회에서 자전거 3대를 파출소에 기증한 것을 할아버지와 단둘이 거주하는 저소득층 자녀 김모(16)군에게 기증했다.

이날 자전거를 받은 김군은 “며칠전에 타고 다니던 자전거를 잃어버려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자전거를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같은달 11일에는 선린애육원과 대도중 1학년 학생에게 각각 1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환여파출소 전지윤 경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파출소에 기증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 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자전거를 나눠줄 계획이다. 더불어 나눔과 기부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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