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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어 원산지 속여 판 경주 유명호텔 적발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2-05-24 21:23 게재일 2012-05-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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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 주방장 등 4명 입건
▲ 경주의 한 호텔에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판매하다 해경에 적발된 다랑어.
다랑어(참치)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판매한 경주 보문단지 내 유명호텔의 주방장 등 4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23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원양산과 그리스산·프랑스산 다랑어를 메뉴판에 일본산으로 허위표시해 손님들에게 판매한 A호텔 주방장과 지배인 등 4명을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1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울산·부산의 수산물 도매업체로부터 그리스·프랑스산 다랑어 182㎏(1천40여만원 상당), 원양산 다랑어 260㎏(1천여만원 상당)을 구입해 일본산 특선 모듬회 및 세트메뉴 등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호텔은 또 횟감으로 사용하고 남은 생선 부산물은 당일 폐기해야 하지만 일본산 참돔의 머리와 꼬리(120kg 상당) 등을 매운탕 육수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하려고 냉동고에 보관하다 적발돼 식품위생법위반혐의도 적용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원양산이나 그리스산 참치보다 일본산 참치가 소비자들에게 고급 상품으로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명 호텔 고급식당과 특급호텔 등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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