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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의 회장선거 반쪽되나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2-06-15 21:39 게재일 2012-06-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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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립이 분열 최소화” 불참 방침 <br> 상당수 대기업도 동조 태세… 후유증 클 듯

【구미】 제12대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에 실시된다.

오는 21일 개최되는 상의회장 선거는 지역 상공인들간 패 갈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심각한 선거 후유증에 우려된다.

특히 구미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선거 불참할 방침이고 상당수 대기업들도 이에 동조할 태세여서 구미상의 창립 31년 만에 반쪽짜리 선거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현 김용창 회장(60·㈜신창메디컬 대표)과 류한규(60) 예일산업대표가 지난 선거에 이어 또다시 격돌한다.

삼선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측은 지역 상공계의 패 갈림이 심각한 상황에서 선거에 불참, 중립을 선언하는 게 분열을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를 치르지 않고 추대로 이뤄지면 삼성전자도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최용호 부장은 “회장 선거 때 우리 뜻과 상관없이 누구편이라는 등 편가름 현상이 발생한다. 선거참여 때는 패 갈림 현상에 동조하는 것이 되고 이로 인한 앙금해소 차원에서 이번 선거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불참 선언으로 다른 삼성계열사를 비롯한 대기업들도 회장 선거 불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구미 지역 한 상공인은 “연속해서 경선으로 상의 회장을 선출하는 것은 지역상공계 화합 및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며 추대 형식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냈다.

구미상의 회장을 선출할 51명의 상공의원 선거는 14일 치러지며 삼일과 법부법인 등 4명의 상공의원들이 사퇴, 48명의 상공위원들이 3년 임기의 상의 회장을 선출한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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