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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5천만원 소나무 2그루 훔쳐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6-21 21:31 게재일 2012-06-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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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밭에 옮겨 심은 50대 검거
조경업자가 관상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뿌리 작업까지 마치고 야산에 심어둔 수령 200년된 소나무 2그루를 훔쳐 자신의 밭에 옮겨 심은 50대가 검거됐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20일 5천만원 상당의 수령 200년 된 소나무 2그루를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51)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20분께 김모(71ㆍ조경업자)씨가 관상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달성군 구지면 야산에 심어놓은 수령 200년된 소나무 2그루를 인부 4명과 굴착기, 5t 트럭 2대 등을 동원해 훔쳐 달성군 하빈면 자신의 밭에 옮겨 심어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피해자 김씨가 2년전 이곳 산주로부터 관상용 소나무를 매입한 후 최근 2그루를 5천만원에 팔기로 계약해 놓은 것을 자신이 산주인 것처럼 속여 500만원을 들여 인부 4명까지 동원해 훔치는 대담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방도로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에 사용된 트럭을 확인하고 박씨를 검거하고 여죄를 수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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