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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아파트 추락 어린이 주민이 받아 `구사일생`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2-06-26 21:32 게재일 2012-06-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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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추락하는 아이를 동네 주민이 받아 구조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사건은 지난 23일 오전 8시쯤 발생했다.

대구 달서구 죽전동 모아파트 6층에 사는 주부 A씨는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던 중 빨래가 밖으로 떨어져 이를 주으러 밖으로 나왔다.

아파트 화단에서 빨래를 줍던 A씨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파트 위를 보니 3살짜리 아들이 베란다 난간에서 밖으로 떨어지려고 하고 있었다. 이에 놀란 A씨는 소리를 지르면 도움을 요청했고, 마침 지나가던 이 아파트 40대 주민 B씨가 보게 됐다. 급히 화단으로 올라온 B씨는 두팔을 벌려 떨어지는 아기를 안았으며 동시에 충격으로 땅에 부딪쳤다.

하지만 아기는 코피 정도만 나왔고 인근 병원에 가 진단을 받은 결과 큰 충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아기의 몸무게는 약 10kg인 것으로 알려져, 설령 받았더라도 충격없이 무사한 것은 거의 기적같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찰은 B씨(49·남)가 같은 아파트 주민이며 나이와 `이씨`라는 성만 제외하고는 한사코 신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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