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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건설 사회단체 나섰다

등록일 2012-07-25 21:24 게재일 2012-07-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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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건설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용역결과 경제적 분석(B/C)이 0.38로 나와 건설이 불투명해지자 울릉군내 사회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울릉군내 11개 사회단체는 지난 18일 울릉청년회의소에서 모임을 갖고, 울릉공항건설은 울릉군민의 꿈이라며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두 나서서 꿈을 이룰 때까지 최선을 다해 관철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회(회장 정장호)를 비롯한 11개 단체는 19일 KDI를 방문, 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설명한 뒤 “인간답게 살 권리와 울릉도 발전을 위해서는 공항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건의했다.

이번 KDI방문에는 정장호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회장, 김화주 라이온스회장, 정충권로타리클럽회장, 정종석 울릉청년단장, 이정환 재경 울릉향우회장 및 회원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울릉도가 타 도서지역보다 통행시간과 비용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되고, 관광객은 일정 수준에 정체되는 등 점차 낙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남해와 서해의 주요 도서 관광지는 모두 연륙교를 건설하는 등 국토 균형발전이 되지 않고 있다고 건의해 관계자로부터 일부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내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경제성이나 정책적 판단보다 인간답게 살 권리로서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21세기에 살면서 나이 어린 뇌출혈 환자가 혼수상태에 빠져 병마와 싸우다 육지의 종합병원 후송이 늦어 숨지는 등 연간 100일 이상 완전 고립되는 울릉도 주민들의 어려움을 감안해달라는 것이었다.

다시 한번 말하거니와 울릉도 비행장은 독도영토주권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고 박정희 대통령때부터 추진해 온 국책사업이다. 그 후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등이 모두 공약했으나,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관변단체를 제외한 순수민간단체로 결성된 울릉공항건설추진위원회는 향후 공항건설이 확정될 때까지 공항건설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정부도 더 이상 경제논리에만 얽매이지 말고, 국가이익과 안보는 물론이고 특수 도서지역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울릉공항 건설을 추진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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