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환경, 최종 선정… 환경미화원노조 등 반발<bR>시의회, 관련조례 개정·예산삭감 통해 백지화 방침
【구미】 구미시가 환경미화원노동조합 등의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폐기물처리 민간위탁 방침을 강행해 진통이 예상된다.
구미시는 지난 26일 폐기물처리 대행업체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어 늘푸른 환경(대표 최성환)을 최종 처리업체로 선정, 발표했다.
당초 신청업체는 총 3개 업체였으나 1개 업체는 결격사유로 심사대상에서 제외돼 2개 업체 중 한 곳이 선정됐다.
시는 대행업체를 선정했지만 시의회의 관련 조례 개정 및 관련 예산 심의 절차 등을 남겨 놓고 있어 폐기물처리 민간위탁이 실행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
특히 환경미화원노조와 경실련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반대입장을 밝혔고 구미시의회 역시 관련 조례 개정 및 예산 삭감을 통해 시의 추진 계획을 백지화할 방침이어서 상당한 진통이 우려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앞으로 청소행정의 효율적 인원관리와 예산절감을 위해 대형폐기물과 재활용품 처리업무를 민간에 위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구미 경실련 관계자는 “이번 민간위탁조치는 단체협약 위반일 뿐만 아니라 환경미화원의 인격을 무시하는 처사로 구미시가 늘 강조하는 소통행정의 실종이다”며 “민간위탁방침은 전국 최고 수준인 구미시의 실업률을 더 높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