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반산업단지 이어 다남리 일원 142만4천㎡ 2일반산업단지 조성 박차<br>저렴한 땅값· 뛰어난 교통여건·혁신도시 조성 기대감으로 분양도 호조세
【김천】 김천시가 산업단지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경제산업도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어모면 남산리 일원에 80만5천㎡ 규모의 김천1일반산업단지(이하 1산단)를 조성한 데 이어 어모면 다남리 일원에 142만4천㎡ 규모의 김천2일반산업단지(이하 2산단)를 추가 조성에 들어갔다.
특히 이들 산업단지 분양마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산업도시 발전에 청신호를 켰다.
시는 전체 예산 3천600억원 가운데 945억원을 투입해 1산단을 조성하는 것은 무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지난 2008년 사업을 강행해 현재 협의 중인 1블록을 제외한 12개 블록을 분양해 (주)KCC와 바이오라이트(주)와 JH케미칼 등 자동차 관련업종 6개 업체가 입주해 가동중이다.
이처럼 1산단의 분양률이 높은 것은 저렴한 땅값과 뛰어난 교통여건, 김천혁신도시 조성에 대한 기대감 등인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또 1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꼽는 최대 장점이 경부고속도로와 KTX김천역이 5km 거리에 있고 국도3호선, 국도4호 및 59호선이 4km 지점에 위치해 있어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된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KTX김천(구미)역 개통과 2016년 김천~진주간 남부내륙철도 건설 확정, 김천~전주간 동서횡단철도 사업 예정, 그리고 김천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개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는 이처럼 1산단을 성공적으로 조성함에 따라 1천9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2산단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 6월 경상북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현재 어모면사무소에 보상전담팀을 파견해 손실보상 협의를 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공사를 착수, 2014년에 조성을 완료해 음·식료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비금속광물제품, 금속가공제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관련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가 2산단의 분양을 낙관하고 있다. 이는 오는 2016년 김천~진주간 남부내륙철도 건설, 국가기간교통망확충계획에 추가 검토사항으로 이름을 올린 김천~전주간 동서횡단철도 건설 계획까지 잡혀 있는 등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인프라가 구축된다.
또 산·학·연 클러스터의 메카가 될 김천혁신도시에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이 이전해 옴으로써 첨단교통산업, 교육연수, 자동차관련 부품과 에너지산업 등 첨단산업과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는 김천혁신도시 안의 34만3천㎡ 규모의 클러스터 용지를 국토해양부 승인과 동시에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KTX역이 자리한 김천혁신도시는 신규산업단지와 10분 거리에 있을 뿐만 아니라 김천혁신도시에 9천325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하고 초·중·고 7개 학교가 들어서는 등 주거환경이 뛰어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시는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가 전국 4천여 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하기 좋은 전국 10대 도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기업들이 공장을 건설하기까지는 치밀한 전략과 함께 입지조건, 땅값, 정주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마련이어서, 비용적인 측면에서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과 세액감면 혜택 등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측면에서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과 산·학·연 네트워크 서비스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어 “김천은 혁신도시 조성을 기반으로 한 정주여건 개선과 국가기간교통망 확충이 기업유치의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들 각종 인프라를 바탕으로 파리의 `라파뎅스`와 같은 기업과 행정, 문화가 함께하는 전국망 네트워크 미래전략 산업도시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