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창문 등에 설치하는 가리개(일명 블라인드) 줄에 유아들이 목이 걸려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오후 9시 20분께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모 아파트 작은방에서 생후 16개월 된 여자 아이가 가리개 줄에 목이 감겨있는 것을 어머니(32)가 발견했다.
사고 당시 여아는 한 살 위 언니와 함께 방안에 설치된 간이 미끄럼틀을 타고 놀고 있었고 임씨는 목욕탕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오던 중이었다.
여아는 목에 엉킨 줄을 푼 어머니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다.
지난 11일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 4세 유아가 창문에 설치된 가리개 줄을 갖고 놀다가 목이 감겨 숨졌고, 6월 부산에서도 4세 유아가 거실에서 혼자 놀다가 역시 가리개 줄에 감겨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