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못다핀 꽃` 초중고생 최근 5년간 723명 자살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2-09-17 21:13 게재일 2012-09-17 4면
스크랩버튼
가정불화·성적비관 등 원인
가정불화, 성적비관 등으로 자살하는 청소년이 한해 평균 159명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경기 고양덕양을)에 따르면 2008년 이후부터 올 7월 현재까지 가정불화, 우울증, 성적비관 등의 이유로 자살한 초중고 학생은 총 723명으로 한 달 평균 13명의 학생이 생을 마감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28명(17.7%)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10명(15.2%), 부산 67명(9.3%), 인천 52명(7.2%), 경북 44명(6.1%), 경남 42명(5.8%), 대구 41명(5.7%)의 순이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살로 대구가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이 됐지만 실제 자살빈도는 경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445명(61.5%)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215명(29.7%), 초등학생이 17명(2.3%) 순이다.

자살 원인으로는 가정불화 등 가정문제가 256명(35.4%)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울증 등 122명(16.9%), 성적비관 84명(11.6%), 이성관계 43명(5.9%), 신체결함·질병 19명(2.6%), 폭력·집단괴롭힘 11명(1.5%) 등 순이다.

김태원 의원은 “가족 안에서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성적이나 진학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도 심해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무엇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교육과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