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수질 농작물 재배 영향 없어”
(주)휴브글로벌 불산누출 사고 피해 정부합동종합대책반은 23일 오전 11시 구미코 3층 프레스룸에서 구미불산누출관련 농작물, 가축, 토양에 대한 조사결과 및 처리방안에 대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설명했다.
정부합동조사반(환경청, 농식품부, 산림청, 농촌진흥청, 식약청)은 불산누출 피해지역 조사결과 불산에 노출된 식품원료로 사용될 농작물은 모두 폐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불산 피해지역 농산물로는 논밭, 과수원, 비닐하우스 등 재배작물로 식품의약청이 채취한 농작물의 불산농도는 최소 1㎏~최대 471ppm으로 식용으로 사용 때 부적합해 전부 폐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지역 내 가축도 불산에 노출된 소도 폐기 매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식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말, 개 등 비식용가축은 소유주 희망에 따라 폐기 여부를 결정하고 임산물도 조사결과 불산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폐기조치키로 했다고 했다.
특히 정부합동대책반은 불산피해지역 농가 중 한우, 닭, 염소 등 22 농가 가축 142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표본 검사한 결과 가축체내 불소는 이온 또는 칼슘 등과 결합한 불소염 형태로 존재해 검사방법을 이온을 검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 70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성분 검사를 한 결과 칼슘(Ca) 마그네슘(Ma) 등은 정상적 범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가축들은 사고발생 초기에는호흡기 이상증세를 보였으나 지금은 특이한 이상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 했다.
그러나 식약청은 가축이 식용 원료로 사용될 때 혹 국민건강상 위해요소로 작용할까 우려돼 소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모두 폐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반은 피해지역의 2013년도 영농가능 여부도 밝혔다.
최근 환경부 등 정부합동대책반의 정말 조사결과 사고지역 토양 중 농·수로 등 관개용수 조사결과 불소농도는 토양 우려 기준(400㎎/㎏) 과 음용수 수질기준(1.5㎎/L) 미만으로 내년도 농작물 재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합동대책반은 토양중 가용성 불소에 의한 2차 피해예방으로 석회물질을 사용해 농작물 파종 2주 전에 사용토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했다.
특히, 피해지역 과수원 중 피해가 확인된 곳은 폐원 조치하고 그 외 나무잎괴사 등 육안으로 피해증상이 관찰되지 않는 지역은 현재 휴면상태로 내년 생육상태 관찰 후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번 조사결과는 주민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돼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박종욱 주민공동대책위원장은 “민·관 합동조사라고 해도 주민이 한 사람도 포함되지 않아 정부의 발표 자료를 믿을 수 없다”며 “들어가서 살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