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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불산 사고 부실대응 `엄벌`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2-11-07 21:35 게재일 2012-11-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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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장 대기발령
환경부가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에 대해 사실상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환경부는 장회석 환경보건정책관을 지난달 31일자로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정 보건정책관은 화학물질 사고 위기경보를 발령하거나 해제할 때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불산 사고 당시 위기대응 메뉴얼을 어겼다는 것이다. 또한 사고 발생 다음날 새벽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성급하게 해제해 2차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화학물질 위기경보 발령·해제는 국장인 환경보건정책관의 소관이지만 사고다음날 환경부가 대구지방환경청 등에 내려 보낸 해제 공문은 이율범 화학물질과장이 전결 처리했다.

한편, 환경부는 사고 이후 과로로 쓰러져 업무를 못 보는 이 화학물질과장을 대신할 후임자 공모도 냈다. 이 과장은 올해 초 공모에 지원해 채용됐으나 이번 불산 사고로 임용기간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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