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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특수강 `상장` 할까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11-23 21:54 게재일 2012-11-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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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희망공모가 2만8천원~3만3천원 제출<bR>이후 철강지수 계속 하락해 흥행 악영향 우려

포스코특수강이 과연 상장을 할까?

올해 IPO(기업공개)시장의 최대어인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특수강이 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최종 공모가 산정을 앞두고 철강업종지수가 하락하면서 흥행에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은 지난달 3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희망 공모가격으로 2만8천원에서 3만3천원을 제출했다는 것. 이 가격은 세아베스틸, 현대하이스코, 현대제철 등 앞서 상장돼 있는 철강회사들의 지난 10월24일 기준 주가와 주가수익비율(PER), 에비타(EV/EBITDAㆍ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등을 고려해 산정된 수치다.

문제는 가격 산정 이후 철강업종지수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월 중순만 하더라도 철강업종지수는 6천100선까지 올라갔지만 희망공모가 기준일인 10월24일에는 5천551.45로 마감했다. 이후에도 철강업종지수는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 21일에는 5천82.89까지 주저앉았다.

기관 수요예측일은 오는 28일에서 29일로 이 때까지 희망산정가 당시의 지수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확정공모가에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포스코특수강으로서는 희망 공모가와 가장 가까웠던 세아베스틸 주가가 가장 큰 걱정거리다. 세아베스틸의 주가는 지난달 24일은 3만250원으로 포스코특수강의 희망공모가 밴드안에 들어왔으나 21일 현재 2만5천원 선으로 희망공모가 밴드의 하단보다 3천원 가량 밑돌고 있다.

모증권사 관계자는 “포스코특수강은 자동차용 봉강에 집중하는 세아베스틸과 달리 스테인레스 선재와 건설용 강관 등 제품군이 다양하다”며 “매출과 이익도 꾸준히 늘고 있는 회사지만 최근 증시가 좋지 않아 흥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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