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근혜 후보<br>국민이 준 기회잃고 정권 다시 달라는게 말이 되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이날 충남 홍성군 오관리 하상복개주차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통합당을 향해 “국민이 준 소중한 기회를 잃고 이제 와서 정권을 다시 달라고 하는게 말이 되느냐”며“(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또다시 민생과 상관없는 이념에 빠져 나라를 두쪽으로 만들고 갈등과 분열만 증폭시키지 않겠는가”라고 성토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 대해 “민생을 챙기지 않으니 비정규직을 양산해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등록금도 부동산값도 역대 최고로 폭등했다”며 “국민들 죽어가게 만들면서 밤낮 선동하고 편을 갈랐다. 자신의 코드에 맞게 나라를 뒤엎는데만 온 힘을 쏟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나아가 “(민주당은) 과거 자신들이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서 추진했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제주해군기지 건설부터 폐기하거나 중단시키겠다고 한다”며“문 후보와 그 세력이 하고자 하는대로 한다면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고아가 되고 말 것이며, 그 막대한 피해는 누가 책임지겠는가. 이런 무책임한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서야 되겠는가”라고 물었다.
전날 세종시에서 하룻밤을 묵은 박 후보는 “충청은 저의 어머니 고향이고,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제게 힘을 줬던 마음의 고향”이라며 “저 역시 정치생명을 걸고 세종시를 지켰고, 충청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저의 노력을 다해 여러분의 소망을 이뤄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무엇보다 먼저 민생부터 살리겠다”며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범·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척결,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셋째 자녀 대학등록금 무료화 등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그는 “약속은 저의 정치소신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실천할 것”이라며 “실패한 과거 정권의 부활을 막고, 책임있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충남지역 7곳을 순회했으며, 오후에는 경기로 이동, 평택역과 오산역 광장, 북수원 홈플러스에서 퇴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