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정보기술원, 시로부터 매년 12억 지원 혜택<br>원장 대형차량 교체·행사비 등 소모성 지출 치중 `눈총`
【구미】 구미시의 지원금을 받는 구미 전자 정보기술원이 본래 연구목적보다 관용차 교체 등 외형에만 치중해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다는 지적이다.
총 71명이 근무하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매년 구미시로부터 12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구미 전자정보기술원은 원장 고급차량교체, 창립 5주년 행사비용 과다 지출, 채용 당시 계약서상 없는 관사 전세계약금 지출 등으로 구미시의회의 세무감사에서 지적받았다. 실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지난 5월 창립 5주년 기념식 개최 때는 각종 이벤트와 식수 등 2천200여만원을 지출했고 원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준준형관용차량(배기량 2천700㏄)을 고급 대형차(3천300㏄급 )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기존 차량임차료는 85만원에서 123만원으로 매월 38원의 비용이 늘어났다. 채용당시 계약서에는 없는 원장 관사 임대보증금도 1억1천만원이나 지원해 예산만 축내고 있다.
또 중소기업들을 위해 고가의 시험분석장비를 구입하고도 제대로 이용하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는데다 애초 고유업무인 기술 개발은 외면한 체 각종 소모성 지출 등 외형에만 치중해 시민들의 눈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구미시의회 김재상 산업건설위원장은 “기술원이 기술 개발보다 각종 소모성 지출 등 외형에만 치중하는 점은 개선되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자정보기술원 관계자는 “관사 임차보증금은 계약기관만료 후 돌려받으면 되고 원장 대형차량 교체는 서울 등 장거리 운행이 빈번해 사고 등에 대비 안정성 고려차원에서 바꿨다”고 해명했다.
/남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