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1조814억 원가절감… 목표치 초과<bR>2006년부터 7년간 7조8천774억 절약 `성과`
포스코가 마른 수건을 짜서 1조원이 넘는 원가절감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써 포스코는 올해 원가절감 목표치를 달성한 것은 물론, 지난 2006년 원가절감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후 모두 7조8천억원 이상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1조814억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거뒀다는 것. 이는 올해 목표치 1조707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포스코가 올해 아낀 1조814억 원은 원료비 절감이 60%, 정비비 및 에너지 비용 절감이 26%, 재료비 절감 4% 등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지난 2006년 1조1천100억원, 2007년 8천280억원, 2008년 7천380억원에 이어 2009년 1조3천500억원, 2010년 1조2천800억원, 2011년 1조4천900억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냈다. 7년 동안 모두 7조8천774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 7년 동안 포스코는 원가 절감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원료비를 아끼기 위해 작업 중 실수로 떨어진 석탄이나 철광석 등 낙탄을 찾아 줍는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고철 모으기 운동까지 펼쳤다. 과거 덩어리 형태로 석탄이나 철광석을 넣던 것도 가루 형태로 바꿨다. 철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가 원료 사용을 늘리는 기술 개발과 고로 쇳물 생산성을 뜻하는 출선비 향상, 국제 철광석 가격 상승에 대비한 원료 구매 등 노력도 함께 했다.
포항제철소 조봉래 소장은 “전 직원들이 아낄 수 있는 모든 것을 절약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치를 초과달성 할 수 있었던 것도 직원 스스로가 몸소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