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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두루미 급감 4년전 비해 1/3로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2-12-14 00:02 게재일 2012-12-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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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사업으로 수심 깊어지고 넓은 모래톱 사라져
【구미】 구미 낙동강변을 찾는 겨울철 진객 두루미가 사라지고 있다.

4대강 사업으로 겨울철새들의 서식 공간이 사라지면서 두루미 등의 철새들이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구미 낙동강을 찾아온 두루미는 2008년 3천153마리에서 지난해는 1천446마리로 4년새 1천700여 마리나 줄었다.

특히, 올해는 흑두루미 960마리와 재두루미 116마리 등 1천76마리로 4년 전과 비교해 3분의 1로 감소했다.

두루미 감소이유는 4대 강 사업으로 강바닥 모래가 준설되고 보의 담수로 새가 좋아하는 수심 얕은 지역이나 넓은 모래톱이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낙동강을 찾던 두루미들은 중간기착지인 낙동강 광역취수장 부근에서 머물렀으나 상류지역 준설로 없어지자 선산읍 감천이나 낙동강에 합류하는 지역의 모래톱 등으로 이동해 놀고 있다.

구미시 한 관계자는 “ 구미 해평을 찾은 두루미들이 4대 강 사업으로 환경이 바뀌어 개체 수가 많이 줄었지만 옛날처럼 습지환경개선과 두루미 먹이주기를 꾸준히 해 철새가 많이 찾아오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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