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정부 투자확대 기대감 반영<br>포스코 등 철강 `빅3` 2주 연속 오름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주가 2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3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포스코 주가가 지난 11일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 현재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포스코는 지난 12일 34만원대에서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35만1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월22일 30만4천500원까지 떨어졌던 포스코 주식은 2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 주가가 30만원대에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3월 29만8천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었다.
현대제철 역시 지난 12일 8만5천원대에서 반등하기 시작해 21일 기준 8만8천원대까지 올랐고, 동국제강도 1만3천대에서 1만4천원대를 보이며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철강주의 반등은 중국 경기 회복 전망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집권 후 경제정책에 따른 중국발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기관들의 투자수요가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새로 출범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소재업종인 철강업종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KB투자증권,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철강주의 실적 회복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고, 포스코의 목표주가도 43만원까지 책정해 놓고 있다. 포스코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이 5천110억원, 영업이익률은 6.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강주 강세는 중국경기 회복과 중국 신정부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올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상반기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돼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