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혜택에 이용객 늘어 대중교통 활성화 기여<bR>올 상반기 구미시와 협의 광역환승제 추진키로
【김천】 김천시가 버스 이용객들의 추가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한 시내버스 무료환승제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또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시민이 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100원을 할인해주고 있는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구미지역 노선인 남면 일부와 아포읍 노선에는 무료환승제가 적용되지 않고 있어 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구미시와 협의해 광역환승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목적지까지 바로 가는 노선이 없어 중간에서 갈아탈 때 요금을 부담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로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시민이 승차 후 60분 이내에 환승을 하면 추가 요금을 내지 않는다.
읍·면지역은 승차 후 90분 이내에 환승하면 요금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 요금은 전액 김천시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어 버스 이용객들이 큰 혜택을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무료환승제 시행 이후 무료환승제를 이용한 승객 수는 25만8천656명으로 월 평균 2만8천740명이다.
이들 승객이 환승 때 내야 할 요금을 운송업체에 대신해 지원한 김천시의 예산은 3억원을 넘고 있다.
또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시민이 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100원의 버스요금을 할인해주고 운송업체에 보전해준 금액도 4억원이어서 시내버스 이용객에게 지원한 예산도 7억원에 이른다.
특히 시가 구미시와 협의해 추진할 광역환승제가 시행되면 시내버스 이용객들에게 돌아갈 혜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가 시행하고 있는 무료환승제는 김천지역 운송업체인 대한교통 노선에만 적용되고 있고 구미지역 노선인 남면 일부와 아포 지역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
광역환승제는 대한교통과 구미버스와도 환승을 할 수 있는 제도로 김천에서 승차해 구미 시내에서 환승할 때도 요금 할인을 받는데 승객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무료환승제와 교통카드는 학생은 물론 일반시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생활화되고 있다”면서 “시내버스 이용객에게 지원한 예산이 7억원 정도로 가구당 1만2천650원의 혜택이 돌아간 셈이 된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