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MW급 석탄발전소 2023년까지 건설<br>동양·동부·삼성·STX와 경쟁… 내달 결정
포스코에너지가 `삼척 청정에너지 복합단지`사업 수주전에 뛰어 들었다.
15일 포스코에너지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삼척 청정에너지 복합단지` 사업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 일대 230만㎡ 부지에 총 4천MW 규모의 석탄발전소를 오는 2023년까지 2단계에 걸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투자 규모만 약 8조원에 달한다.
이번 수주전에는 포스코(포스코에너지)와 동양(동양파워), 동부(동부발전삼척), 삼성(삼성물산), STX(STX에너지) 등 5개 기업이 참여한다. 정부는 내달 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선 안정적 발전소 운영 역량과 전력공급 능력, 연료(유연탄) 조달 능력, 장기 투자 재원 확보 등이 필요한 만큼 자사가 이번 사업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민간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3천30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해 수도권 전력의 16.5%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에너지의 인천 LNG복합발전 5, 6호기는 지난해 전력수급 비상대책 기간 중 국내 발전사 중 최저치인 0.06%의 고장정지율을 기록했다. 또 포항, 광양제철소의 환경관리 경험을 활용해 대기오염물질과 CO2 등을 획기적으로 제거하는 탈황설비와 탈질설비, 전기집진기,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등을 갖춘 최첨단 청정발전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사로부터 2006년 이후 8년째 AA+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등 최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에너지 오창관 사장은 “해외에서 쌓은 석탄발전사업의 노하우가 이번 삼척 석탄발전소 운영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