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지역 외국인 범죄 `빨간불`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1-16 00:56 게재일 2013-01-16 5면
스크랩버튼
5년새 52% 늘어… 체류자 증가율 보다 앞서
대구지역 외국인 범죄자의 증가율이 체류자 증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5일 대구지역 외국인 체류자는 지난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1만8천여명에서 2만5천여명으로 39.8% 증가했지만 이 기간에 외국인 범죄자는 475명에서 722명으로 52%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범죄유형은 교통사고 등 도로교통법위반 사범이 209명으로 가장 많고 폭력 143건, 문서 위·변조, 사기 등 재산범죄 110건 등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은 오는 2월11일까지 33일간 `외국인범죄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조직성 폭력범죄나 2인 이상이 흉기를 사용한 폭력행위, 성매매 또는 마약과 관련 폭력을 행사하는 폭력사범, 불법채권 추심 목적의 집단폭행 등을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또 불법총기·도검을 갖고 다니거나 도박장, 불법대부업 등의 범죄에 대해서도 국제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전 외사요원을 투입해 첩보·단속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부정류장 일대와 성서공단, 로데오거리, 논공공단 일대를 외사치안 강화구역으로 정해 경찰과 경찰관기동대, 지역 경찰이 함께 주 2차례 이상 일제 검문검색을 벌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공공연한 흉기소지나 음주 소란, 무단횡단, 쓰레기 버리기 등 기초질서 위반자도 단속을 병행하게 된다.

대구경찰청 김도한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외국인에 대한 검문검색이나 단속시 외국인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반말이나 인종차별적 처우를 금지하고 적법절차를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