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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재료업체 씨알-텍, 글로벌기업 기틀 마련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3-01-17 00:26 게재일 2013-01-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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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무점결재 방식 탄소성형체 상업화<br>쿠웨이트 등 중동서 1억4천만불 투자유치도
▲ ㈜씨알-텍 노선희 대표가 무점결재방식으로 생산 된 탄소성형체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고성능 탄소소재 전문기업 ㈜씨알-텍(대표이사 노선희)이 무점결재방식의 탄소성형체 상업화와 중동 오프셋 승인으로 글로벌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16일 ㈜씨알-텍은 최근 쿠웨이트 오프셋으로부터 씨알-텍이 제안한 탄소재료산업 육성프로젝트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오프셋 투자 대상기술로 선정되는 등 중동지역으로부터 1억4천만불 규모의 투자유치로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세계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의 탄소재료산업 육성프로젝트가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화학산업의 뒤를 잇는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로 씨알-텍의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이 판단의 기준이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동안 원료부터 최종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시스템을 갖춘 씨알-텍은 탄소소재 제조 불모지인 국내 유일의 독자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최초로 점결재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성형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경기침체의 악화 속에도 지난 하반기 50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 내에 탄소 성형체 제조설비 확충공사를 완료했다.

탄소성형체는 반도체, 태양광을 비롯 원자로 및 미사일노즐 등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점결재방식은 기존 필러코크스와 바인더피치를 사용하는 2원계 제조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무점결재 원료를 사용한 1원계 제조방식으로 획기적인 공정단축과 더불어 30%이상의 제조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노선희 대표이사는 “탄소재료의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약 1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무점결재방식으로 생산된 제품들이 관련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적 기업들로부터 제품평가와 공급계약이 이어지는 등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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