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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도 불황 늪에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1-30 00:07 게재일 2013-01-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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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3조6천억… 전년비 33% `뚝`<br>사상최대 생산·판매에도 가격폭락 `폭탄`

글로벌 기업 포스코도 지난해 전세계에 몰아친 철강시장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관련기사 11면> 포스코는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CEO포럼을 통해 201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3조6천40억원, 영업이익 3조6천5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7% 줄었고 영업이익은 33.2% 감소했다. 순익도 2조3천860억원으로 35.8% 줄었다.

단독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35조6천650억원, 2조7천900억원으로 각각 9.0%, 35.6% 감소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조강생산 3천799만t, 판매량 3천505만t으로 역대 최대 생산·판매를 달성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강판과 에너지강재는 지난해 각각 736만t과 270만t 팔려 전년보다 실적이 3.4%, 9.3% 늘었다.

하지만 유례없는 글로벌 시황 악화와 공급과잉으로 인해 t당 제품 가격이 전년대비 10만원 가량 폭락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포스코는 그러나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극단적인 원가절감 등을 통해 글로벌 철강사 중 최고 수준인 7.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7조~8조원, 단독기준 4조원의 투자를 단행하고 총 7천639억원의 원가를 절감키로 했다. 매출 목표는 연결기준 66조원, 단독기준 32조원에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천700만t, 3천400만t으로 각각 설정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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