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부의장, 대한야구협회회장 선출<br>강석호 의원, 산악구조협회장 등 맡아<br>박승호 시장은 실업유도연맹회장 연임<br>김정행 용인대총장, 대한체육회장 출마 등<br>지역출신 인사들 체육단체장 잇따라 올라
포항지역 지도자들이 전국 체육단체 수장에 잇따라 오르며 스포츠 도시 포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포항시 북구 4선 국회의원인 이병석(61) 국회부의장이 제21대 대한야구협회(KBA)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부의장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 회의실에서 열린 2013년 정기대의원총회 협회장 선거에서 협회장에 당선됐다. 18명(전국 시·도 야구협회 16명, 리틀야구연맹·여자야구연맹 각 1명)의 대의원 중 16명이 출석한 가운데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기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 부의장은 앞으로 4년간 KBA를 이끌어 간다.
강석호 국회의원(새누리, 영양·영덕·봉화·울진)은 현재 대한산악구조협회장과 경북도산악연맹회장을 맡아 청송 세계아이스클라이밍대회와 해외원정등반 등 각종 국내외 산악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국민건강증진과 지역 화합, 국가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해 12월 14일 한국실업유도연맹회장에 취임했다. 박 시장은 4년 임기의 제4대 회장을 무사히 마치고 제5대 회장으로 연임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박 시장은 3대 회장의 잔여임기인 2년을 시작으로 6년째 실업유도연맹을 이끌어온데 이어 앞으로 4년간의 회장을 계속 이어간다. 포항시청 실업유도팀을 운영하며 한국유도의 올림픽 금메달 효자 종목의 위업달성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냈다.
또한 이무희 포항동지고 유도감독은 현재 한국중고등학교 유도연맹회장을 맡고 있어 박승호 포항시장과 함께 포항을 한국 유도의 중심으로서의 입지를 세워가고 있다.
포항 출신으로 대한유도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행 용인대총장은 지난 4일 제38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재경포항향우회장을 지낸 김 총장은 지난달 치러진 대한유도회장 선거에서 내리 6선에 성공한 한국 유도계의 대부이다. 김 총장은 지난 2002년 제34대와 2009년 제36대 체육회장 선거에도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김 총장은 1995년 박용성 회장의 뒤를 이어 유도회장에 오르며 30여 년간 박 회장과 각별한 우호관계를 유지해와 박 회장 지원을 받을 경우 체육회장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제38대 체육회장 선거는 7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오는 22일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포항에서 검사와 변호사를 했던 김재원 국회의원(새누리, 군위·의성·청송)은 지난달 제7대 대한컬링연맹 회장에 선출됐다.
포항시체육회 박문태 사무국장은 “포항은 광역도시가 아닌 중소도시로서는 유일하게 프로축구구단이 있고 프로야구도 개최되는 등 스포츠 도시의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다”며 “지역 지도자들의 전국단위 체육단체장 취임으로 포항의 스포츠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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