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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 반등세 돌아서나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2-28 00:09 게재일 2013-02-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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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용 사장 등 임원 대대적 자사주 매입<br>16명이 960주 3억5천만원어치 사들여<br>업황 개선 기대감 맞물려 저점통과 관측
▲ 포스코 임원 자사주 매입현황

포스코의 주가가 심상찮다. 철강재 가격인상 움직임과 임원들이 대대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 12월 3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포스코 주가는 27일 현재 35~36만원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한용 포스코 사장은 지난 19일 자사주 100주를 장내에서 주당 36만5천원에 매수했고, 다음날 권오준 사장도 3천625만원을 투자해 100주를 사들였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도 110주를 장내매수했다. 이밖에 여재헌 상무는 70주, 고석범 상무 61주, 정창화 상무 60주, 최정우 상무 50주 등 13명의 상무가 각각 50주 이상을 장내 매수했다. 1인당 매수 규모는 최대 4천만원에서 최소 1천800만원으로 규모가 작지만 총 16명이 매수한 주식 수는 960주로 약 3억4천500만원에 달한다. <표참조>

포스코 임원들은 지난해 2월에도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총 73명의 임원들이 18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주당 매입가는 41만원대였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 2010년 1월 한때 63만3천원까지 올랐으나 현재 35만선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철강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포스코 주가가 아직도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 주가 상승의 원인을 보면 중국 춘절 이후 업체 출고가 상승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강재 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제품별로는 열연, 냉연, 중후판, 철근 가격이 춘절 전보다 각각 0.5%, 1.7%, 2.0%, 1.4% 올랐기 때문. 또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철강업체의 가격 인상과 견조한 철광석 가격, 중국 정책 기대 등의 영향을 받고 있어 철강 유통가격 상승세는 다음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도 포스코의 주가가 바닥권 저점을 통과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BS투자증권 윤관철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저점에서 반등 기조로 돌아섰다”며 “철광석 계약가격 하락에 따른 투입원가 하락 효과가 반영되는 2분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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