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에 심은 이팝나무는 20년생으로 높이가 5m이다.
대구 달성군 출신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종진 의원에 따르면 이번 청와대 이팝나무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의 조경업자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것.
박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해온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팝나무를 유난히 좋아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퍼스트레이디 대행 시절에도 식수 때 주로 이팝나무를 심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아마 가난했던 시절 국민이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쌀나무라 불린 이 나무를 좋아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구미 박정희로 가로수도 이팝나무 650그루가 심어져 있다.
또한 구미시내 곳곳 가로수는 물론 공원녹지 등에도 이팝나무 1만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구미시가 이팝나무를 많이 심은 것은 경제발전으로 보릿고개란 말을 사라지게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자 2008부터 꾸준히 심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상모동 박정희 생가 부근 길가에는 생전 박 전 대통령이 좋아했던 이팝나무 650본을 심어 꽃이 피는 5~6월께는 하얀 쌀밥을 흩어놓은 듯 장관을 이룬다.
이팝나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난 60년대 우리 국민이 너무 가난해 쌀밥은 커녕 보리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던 보릿고개 시절 5월이면 쌀밥처럼 수북이 핀 이팝나무꽃처럼 온 국민이 마음껏 배불리 쌀밥을 먹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다른 어떤 나무보다 이 나무를 사랑했다고 한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