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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목소리` 생생한데 도박은 하지 않았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3-04-12 00:08 게재일 2013-04-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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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권영택 영양군수 취재현장 음성 공개<br> 2년전도 비슷한 의혹… 경찰 사실확인 나서

경북지방경찰청은 11일 KBS `추적 60분` 프로그램에서 권영택 영양군수의 도박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사실 확인에 나섰다.

방송은 권 군수가 지난달 13일 영양읍내 모처에서 건설업자 등 지인 6명과 만나 마작을 벌이고 돈을 주고 받는 듯한 음성을 공개했다.

며칠 뒤에도 읍내 꽃집에서 이들을 만나 적잖은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이는 듯한 권 군수의 음성이 방송에 공개됐다. 녹음을 청취한 일부 주민들은 권 군수 일행이 맞다고 확인해 주기도 해 향후 상당한 파장이 올 전망이다.

이와관련 권 군수는 “꽃집에서 군의원 등과 이야기하며 논 것은 맞다“고 시인했으나, 도박 사실은 부인했다.

그러나 권 군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읍내에서 지인들과 마작 등 도박을 했고, 2년여 전에 영양경찰서 수사관들이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해 5~6명을 적발한 적도 있는 등 관련혐의를 전면 부인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방송내용을 토대로 현재 사실을 확인중이다. 관련자 조사를 벌여 상습 도박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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