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자원화 시설 하루 200t 쓰레기 처리<br>소각열로 전기 생산 年 6억 수입 일거양득<br>클린기동대 운영, 불법투기 신고 포상제도
【구미】 “대구서 살다 구미 온 지 1년이 다돼가는데 우리 동네처럼 외딴곳의 음식물쓰레기도 제때 치워줘 악취가 안나 정말 살기 좋아요”.
거의동에 이사 온 주민 최모(45)씨는 구미시가 청소를 잘해줘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구미시가 쓰레기 없는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으로 청소행정과 전 직원들이 깨끗한 거리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결과다.
인구 42만의 구미시의 총 면적은 615.53㎢로 경상북도 전체 면적의 3.2%로 청소구역면적만 85.6㎢ (26만 평)나 된다.
구미시의 하루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일반생활쓰레기(187.4t), 음식물쓰레기(78t), 재활용품(36.5t) 등 총 301,9톤이나 된다.
이에 구미시는 깨끗한 거리환경조성으로 재활용 및 대형폐기물 수거차량(9대), 노면청소차량 (4대), 압축개진차(19대) 음식물수거 전용차( 3대)와 소형(1대).중형화물(3대)로 시민들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미시의 쓰레기 청소는 음식믈쓰레기와 일반생활쓰레기로 구분해 하루 78t의 음식물쓰레기는 구미 3단지 내 하수처리장의 (주) 자원에 위탁처리하고 나머지 일반쓰레기는 구미시 산동면 백현리에 있는 최신시설인 구미 자원화 시설에서 소각처리한다.
총 사업비 1천740억 원(국비 344억 원, 도비12억원,시비1384억원)을 투입해 최신공법으로 건설한 이곳 친환경 자원화 시설은 1일200t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시설로 소각 때 발생하는 소각열을 이용해 3천KWH의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팔아 연간 6억 원 정도 매전(賣電)수입을 올려 일부는 지역민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또한 77억 5천만 원을 들여 건설한 친환경 재활용시설 선별장은 하루 50t의 재활용쓰레기를 파쇄, 선별, 압축, 감용 등 최신식 자동 선별시설 거쳐 처리해 15억 원의 위탁판매 수입과 기타쓰레기를 메우는 시설도 68,276㎡ 면적에 114천㎥ 매립용량으로 하루 300t 가량의 침출수도 최신공법의 정화 시설을 갖춰 토질이나 수질오염을 없도록 친환경적으로 처리한다.
특히 쓰레기매립장 하면 혐오시설로 인정돼 주민들의 기피대상이 됐지만,이곳에는 최신식 주민편익시설동, 인조잔디 축구장,체육공원(면적 87,056㎡) 등을 설치해 내집처럼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 이제는 쓰레기처리시설은 혐오시설이 아닌 아늑하고 쾌적한 도시공원 같다는 인식을 주민들께 심어줬다.
특히 ,주민편익시설 3층에는 쓰레기소각 때 나오는 열을 이용한 목욕탕, 체력단련실, 건강증진실등을 난방용로 사용해 이곳 인근 주민들이 무료 이용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구포매립장내 매립가스(LFG)를 녹색에너지로 바꾸고자 국가 환경정책인 매립가스 자원화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을 추진해 매립가스 발전소가 준공돼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9월까지 매립가스 발전을 통한 전력생산량 3,200MW H의 매전 수익금 4억 2400만 원 중 20%를 구미시가 성과배분금으로 거둬들여 전력생산과 수입금을 얻는 일거양득 효과도 낳고 있다.
하지만 이런 최신시설 못지않게 구미시는 선진행정 시스템을 갖춰 악취 없는 거리조성에 나서고 있다.
시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으로 쓰레기 배출시간 준수, 외국인들을 위한 쓰레기 배출요령 안내문 제작 배부, 클린기동대 운영, 상습투기지역 집중적인 단속 강화, 신고포상금 제도 운용과 지난부터는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 종량제 시범사업실시 등 음식물 쓰레기 배출 문화 선진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특히,올해부터는 생활쓰레기 무단 투기 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불법투기행위 신고자에 대한 신고포상금 지급 제도(구미시 폐기물 관리 조례 제19조)를 신설 운영하고 있으며 농촌환경 보전을 위한 고아읍등 영농 폐비닐 공동집하장 10여 개를 설치해 폐비닐 수집을 활성화해 지역의 영농환경개선 환경에 앞장서고 있다.
구미시청소행정과 권순원 과장은 “우리 부서 직원들은 다른부서와 달리 언제 어느 곳이던 쓰레기 현장에 즉 시갈 수 있도록 항상 작업복차림으로 근무하며 휴일에도 혹 시민들이 쓰레기로 인한 불쾌감을 느낄까 봐 수시로 순찰해 시민들의 쾌적한 환경조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