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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認可 경북외국어대 압수수색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3-05-06 00:07 게재일 2013-05-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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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총장 집 등 함께
학생수 부족으로 인한 재정난을 이유로 자진 폐교 신청이 인가된 경북외국어대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는 3일 오전 폐교예정인 경북외국어대학교를 압수수색, 대학본부의 컴퓨터와 내부문건 등을 확보했다. 또 이 대학 총장과 학교 설립자 부부의 집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외대는 재정난을 이유로 폐교를 신청, 인가를 받아 8월에 폐교예정이다. 앞서 교직원과 학생 등으로 구성된 `경북외국어대 자진폐쇄 반대 및 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정추위)는 대학재정 악화의 원인을 설립자 가족의 부실경영이라고 보고 검찰수사를 촉구해 왔다.

정추위 관계자는 “대학의 부실 원인이 재단 또는 경영진의 비리와 관련돼 있다면 재단이사진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외대는 지난 2010년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2013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및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에 지정되면서 신입생이 저조하고 등록금 수입이 급감하는 등 교육재정이 악화돼 지난달 15일 자진해 학교 폐지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교육부는 오는 8월31일자로 경북외국어대의 폐교를 인가했다. 학교법인이 자발적으로 학교폐지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2000년 2월 광주예술대, 2012년 5월 건동대에 이어 세 번째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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